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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평생 1경기도 뛰기 어려운 엘 클라시코(엘클)인데, 토니 크로스(32, 레알 마드리드)는 벌써 20번째 엘 클라시코에 나선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1-22시즌 라리가 29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대결을 ‘엘 클라시코’라 칭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치다. 현재 레알은 승점 66으로 1위, 바르셀로나는 승점 51로 3위에 있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레알 핵심 미드필더 크로스는 “엘 클라시코는 항상 특별하다. 어느 한 팀이 더 잘한다거나, 더 못한다고 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정말 잘하는 팀이다. 그날 경기력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에서는 매번 사소한 순간에 승부가 결정됐다. 우리는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계속 해야 한다”면서 “준비는 잘하고 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잘 대처할 계획이다. 이 경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누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2014년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크로스는 벌써 20번째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지난날을 돌아본 그는 “첫 번째 엘 클라시코가 기억에 남는다. 2014년 경기였는데 우리가 3-1로 이겼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날이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경기다. 팬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이 경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오랜만에 ‘유관중’으로 홈에서 열리는 엘 클라시코다. 크로스는 “홈경기에 나설 때는 항상 특별한 감정이 든다. 지난 8년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뛴 경기를 다 기억한다. 이번 엘 클라시코 홈경기 역시 하나의 결승전과 비슷하다”면서 “2년 전 엘 클라시코를 끝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무관중 엘 클라시코만 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레알 유니폼을 입고 351경기를 치렀다. 매년 40경기 이상 뛴 셈이다. 크로스는 “세계 최고의 팀에서 이렇게 많이 뛸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숫자보다는 매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항상 이기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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