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카타르 월드컵 출전 무산…CAS “FIFA 결정 유효”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러시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축구팀의 국제대회 참가를 금지한 가운데 스포츠중재재판소(CAS)도 FIFA의 결정에 손을 들어줬다.

19일(한국시간) CAS는 “러시아축구협회가 낸 CAS로 낸 FIFA 처분 집행정지 요청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앞서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 축구팀의 국제대회 참가를 막았다. 오는 24일 러시아와 폴란드 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경기도, 폴란드에 ‘부전승’을 선언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곧장 경기에 복귀할 수 있게 해달라며 CAS에 중재를 신청했다. CAS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출전 금지 처분을 유예해 달라는 게 골자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나 CAS는 “러시아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한다”면서 “FIFA의 결정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CAS는 앞서 자국 클럽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한 유럽축구연맹(UEFA)을 상대로 낸 러시아축구협회가 제출한 집행정지 신청도 기각한 바 있다.

다만 CAS는 중재 절차는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CAS는 “현재 중재위원회가 구성 중이고, 관련 당사자들이 문서로 의견서를 교환하고 있다”라면서 “심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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