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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최근 맨유전에서의 패배를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더 강한 멘탈을 갖추라고 재차 주문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이 같은 내용의 콘테 감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콘테 감독은 지난 주 벌어진 뼈 아픈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 졌을 땐 많은 것을 깨닫고 더 발전해 나가려 노력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12일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를 맛봤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90분을 풀로 뛰었지만 단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골 결정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부쩍 늘어난 상황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본격 저조해지면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을 스쿼드에서 빼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콘테 감독이 공개 석상에서 “나는 손흥민을 뺄 정도로 미치지는 않았다”고 맞서야 했을 정도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언급하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강해져야 하는 경기에선 아예 ‘킬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맨유전에서 우리는 패배하기보단 되려 상대를 ‘킬’ 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재차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대목에서 “콘테 감독은 현 스쿼드 내 그러한 방식으로 접근하기에 적합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콘테 감독은 “팀 전체가 개선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냉정하게 답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토트넘에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콘테 감독은 “이들이 오면서 팀이 더 완성형이 됐다"고 봤다. 그는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많은 측면이 나아졌다”며 “이 선수들은 내가 뭘 원하는지 매우 잘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 7위에 머물고 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4위 쟁탈전’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토트넘은 현지시간 20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1일 새벽 1시 30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4위 싸움을 이어가려면 이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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