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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대형 화재로 인한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아약스와 페예노르트는 20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크루이프아레나에서 2021-22시즌 에레디비지에 27라운드를 치렀다. 양팀의 경기가 열린 크루이프아레나는 5만 5000명을 수용가능한 규모로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상황에서 킥오프에 앞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아약스팬들이 내건 대형 통천에 화재가 발생했고 골문 뒤편에는 엄청난 불길이 솟아올랐다. 아약스 팬들이 들고 있던 홍염의 불꽃이 통천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로 이어졌다.
통천에 붙은 불은 엄청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를 내뿜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명의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관중들은 자리르 떠나지 않았고 결국 화재가 진압된 후에 경기는 킥오프됐다. 대형 화재로 인한 연기로 이날 경기장에는 연기가 자욱했지만 양팀 선수들과 팬들은 신경쓰지 않았고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가운데 양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시니스테라가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고 반격에 나선 아약스는 전반 24분 할러가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틸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아약스는 후반 33분 타디치가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아약스는 후반 41분 안토니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결승골을 터트린 안토니는 후반전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가운데 아약스가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아약스는 페예노르트전 승리와 함께 21승3무3패(승점 66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3위 페예노르트는 17승4무6패(승점 55점)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 다툼에서 멀어졌다.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경기 중 대형화재가 발생한 크루이프아레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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