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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두 골을 성사시키며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시즌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이 이제야 제 자리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현지시간 20일 오후(한국시간 21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전반 24분과 후반 43분, 두 차례 골망을 뒤흔들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13호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7골 차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4위로 시즌을 마감했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날 경기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 이제 서서히 퍼즐이 제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괴적인 조합을 다시금 되새겼을뿐만 아니라 그의 팀이 어떻게 후반전을 이끌어 나가는지도 체감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사실 그간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기 어려웠다”면서 “지난 몇 달 사이 여러 차례 요동이 있었고, 토트넘의 경기력은 때때로 허약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썼다.
이어 “그러나 약속의 신호들이 있었고, 이날 전반 24분 토트넘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재차 들었다”고 손흥민의 득점 순간을 묘사했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리그 랭킹 5위로 도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에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현 4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3점이다. 다만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아스널의 다음 상대는 크리스탈 팰리스다.
현재 6위 맨유가 승점차 1점으로 토트넘 뒤에 바짝 붙어 있지만, 토트넘의 골득실은 11점, 맨유는 8점으로 다소 차이가 난다. 이날 패배로 7위로 내려앉은 웨스트햄(48점)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로, 4위 쟁탈전에선 사실상 밀려나게 됐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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