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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골세리머니 도중 선수가 핸드폰에 맞아 피투성이가 돼 병원으로 실려갔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리오그란데두술 주립대회 준결승전 1차전 그레미오-인테르나시오날 경기에서 불상사가 벌어졌다.
그레미오의 미드필더인 루카스 시우바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전 25분께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골라인 뒤 관중석 앞에서 동료 10여명과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관중석이 인테르나시오날 팬들 앞이었다는 것이다.
화가 난 인테르나시오날 팬이 거의 정조준 해서 시우바를 향해 핸드폰을 던졌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거의 스트레이트로 그레미오를 향해 핸드폰이 날아왔다.
핸드폰은 정확히 시우바의 왼쪽 광대뼈를 맞췄다. 그는 몸을 뒤로 젖히며 비명을 질렀고 의료진이 달려나와 그를 치료했다. 입에서는 피가 흘렀다. 의료진으로 부터 응급조치를 받은 시우바는 교체돼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다.
브라질 U-20과 U-21 국가대표 출신인 시우바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르세유에서 뛰었다.
두팀은 도시 라이벌이었어 충돌이 유난히 잦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 27일 브라질 가우초 9라운드 경기를 치르기위해 인테르나시오날의 경기장으로 향하던 그레미오는 상대팀의 팬들로부터 버스 공격을 받아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유로스포츠’는 "버스 유리창이 돌 때문에 깨졌고 그레미우 선수 몇 명이 다쳤다. 중앙 미드필더 마티아스 비야산티는 돌을 머리에 맞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라이벌 사이에 일어난 두 번째 중대 사건인 셈이다. 두팀은 오는 24일 그레미오 경기장에서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
[사진=그레미오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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