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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레이첼 지글러(20)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오스카에서 무슨 의상을 입고 나올지 기대된다"는 네티즌의 댓글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글러는 “아카데미에 초청을 받지 못해 트레이닝 바지와 남자친구의 플란넬을 입을 것"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그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출연했던 조쉬 안드레스 리베라(26)와 사귀고 있다. 리베라는 마리아를 흠모하는 갱단 멤버 치노 역을 연기했다.
지글러는 “다 시도해봤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소파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응원하고 3년 전 우리가 지칠 줄 모르고 해낸 일에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기적이 일어나 우리 영화를 직접 축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충격과 분노에 감사드리며 나도 실망했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 영화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 등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레이첼 지글러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지글러는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에 캐스팅됐다.
그는 최근 배우 앤드류 가필드와 함께 버라이어티의 ‘액터즈 온 액터즈 라운드 테이블’에 출연, 라티나 백설공주로 캐스팅된 것과 관련한 엄청난 반발을 이야기했다.
지글러는 “내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모든 사람이 화가 났다. 트위터에서 며칠동안 시끄러웠다”고 운을 뗐다. 실제 흰 피부가 특징인 ‘백설공주’와 레이첼 지글러는 어울리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가필드는 “우리가 교육해야 할 사람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지글러는 자신의 인종을 비판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저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라티나 공주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 NEWS, 지글러 인스타그램]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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