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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부상 회복 중이라 함께 하지 못한 안수 파티를 위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감독으로서 '엘 클라시코'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월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에서의 2-3 패배를 설욕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29분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헤더로 연결해 선취골을 넣었다. 3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뎀벨레가 올린 공을 로날드 아라우호가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에도 바르셀로나는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분 오바메양의 감각적인 힐킥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득점했고 6분에는 토레스가 오바메양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가 끝난 후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라커룸에서도 승리를 자축했다. 또한, 부상으로 경기에 함께하지 못한 파티도 잊지 않았다. 라커룸 기념사진을 찍을 때 파블로 가비라(가비)는 파티의 유니폼을 들고 정중앙에서 사진을 찍었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파티를 위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응원을 보낸 것이었다.
파티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2020-21시즌을 치르던 도중 11월 초 연골판이 찢어지며 시즌 아웃당했다. 이번 시즌 초까지 부상이 이어졌다. 시즌 초반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파티는 9월 말에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한 달 뒤에 무릎 부상을 당했고 11월 초 복귀 후 2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1월 중순 돌아왔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파티의 예상 복귀 시기는 5월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파티의 이번 시즌 성적은 10경기 5골 1도움.
바르셀로나가 파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등번호에서부터 기대감을 알 수 있다. 파티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전설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10번을 받았다. 메시의 등번호를 이어받은 것만으로도 파티의 바르셀로나에서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 감독 로날드 쿠만 감독은 경질 당시 파티에게 "메시를 따라가지 말고 제1의 파티가 돼라"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파티에게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 바르셀로나 유튜브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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