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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의 상간녀로 지목된 A씨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소송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의 글을 게재했다.
A씨 측은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들을 통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하여 우리 의뢰인인 A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애로부부'를 통하여 방영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하여,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경고했다.
또한 "SNS·포털사이트·각종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유포·성희롱·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채팅·DM·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 대하여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 측은 "당사자들은 2021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바 있다"며 "소송의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무명 선수 시절부터 남편의 내조에 힘써 그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연봉의 국가대표 경력 스타로 만들었지만, 난데없이 이혼 통보를 받고 고통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애로드라마'는 두 아이를 돌보고 있던 아내 앞에 퇴근한 남편이 난데없이 '우리 이혼하자'고 통보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남편은 "그냥…이유 없이 이혼하고 싶어. 사랑에도 이유가 없듯이, 이혼에도 이유 없을 수 있잖아"라는 황당한 말과 함께 집을 나갔다.
아내는 지인으로부터 남편이 헬스클럽 여성 트레이너와 동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트레이너를 찾아갔다. 트레이너는 오히려 아내를 다그치고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 남편 또한 아내를 거머리 취급하며 "내가 뛰는 한 경기가 얼마짜린 줄 아냐. 내 아내 자격이 있는지 돌아봐라"라는 막말을 했다.
그러던 중 남편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아빠 역할에 충실했고, 아내와 화해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심각한 의부증, 사치스러운 과소비와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부부 관계가 파탄 났고 아이들을 위해 관계를 회복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혼 소장을 보냈다.
심지어 집을 나간 뒤 모든 생활비와 관리비, 아이들의 보육비까지 미납하며 경제적으로 아내를 옥죄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아내는 아이들을 힘겹게 양육하고 있었지만, 남편은 불륜과 과소비를 즐기는 한편 아내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며 가족을 이용해 좋은 이미지를 계속해서 쌓았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여러 가지 증거를 토대로 한 축구선수를 지목했다. 덩달아 A씨 역시 상간녀로 지목됐다. 현재 해당 선수와 A씨의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하 A씨 인스타그램 글 전문
입장문
A씨의 소송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입니다.
채널A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2022. 3. 19. 85회차 에피소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의 실체를 밝힌다'리는 취지로 의뢰인(A씨)를 특정 또는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에피소드를 방영하였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라는 표현 및 일부 단서들을 통하여 해당 에피소드 내 등장인물이 A씨라고 특정될 우려가 있으나,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하여 우리 의뢰인인 A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위 '애로부부'를 통하여 방영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하여,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우리 법무법인은 SNS·포털사이트·각종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유포·성희롱·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채팅·DM·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 대하여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당사자들은 2021. 11.부터 민·형사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바 있습니다. 소송의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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