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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NBC방송사의 전설적인 시트콤 '프렌즈'의 리사 쿠드로(사진 왼쪽)와 커트니 콕스가 90년대 일부 에피소드 촬영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리사 쿠드로는 21일(현지시간) 시리우스 XM의 ‘앤디 코헨 라이브’에 출연해 자신의 삶과 경력에 대한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한 청취자는 쿠드로에게 전화를 걸어 ‘프렌즈’의 많은 에피소드를 촬영했던 기억이 없다고 밝힌 이번 달 초 인터뷰에 대해 물었다.
쿠드로는 “그렇다. 코트니와 나는 완전히 같은 처지에 있다. 우리는 심지어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프렌즈’의 에피소드는 모두 230편이 넘는다.
그는 “모든 에피소드를 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요일 밤마다 앉아서 ‘프렌즈’를 볼 시간이 없었다. 아이가 있고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티보(하드디스크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콕스는 지난 6일 ‘선데이 시트다운’ 인터뷰에서 ‘프렌즈’의 일부 장면들이 흐릿하다고 전했다.
그는 “‘거기 있었던 기억이 없어서 10시즌을 다 봤어야 했다. 가끔 TV에서 그것을 보고 멈춰 서서 ’오 마이 갓, 나는 이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웃기다”라고 전했다.
콕스는 "나쁜 기억"으로 인해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인기 코미디 드라마에 출연했던 시간을 회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트콤 '프렌즈'는 데이비드 슈비머, 제니퍼 애니스톤, 커트니 콕스, 매튜 페리, 리사 커드로, 맷 르블랑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1994년에 방영이 시작된 총 10개 시즌 23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5월에는 HBO맥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 ‘프렌즈: 리 유니언’이 공개됐다.
한편 커트니 콕스는 젊은 시절 성형수술을 후회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선데이 타임즈 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콕스는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생긴 주름 등을 여러 시술로 해결하려 했다”면서 “내가 변하고 있고 늙고 있다고 생각해, 몇 년간 젊음을 추구하려고 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얼굴에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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