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하균, 누가 '연기 神' 아니랄까 봐…"디테일 위해 실제 최면 치료사 만나"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신하균이 영화 '앵커'에서 정신과 의사로 변신한다.

'앵커'(감독/각본 정지연)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녀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해 드라마 '괴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신하균이 '앵커'로 돌아온다.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체 불가의 존재감과 괴물 같은 연기력을 선보여온 신하균. 이번 '앵커'에선 인호 역할을 맡아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인호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직접 전화를 건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로, 최면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인물. 사건 전날, 제보자와 만났던 점과 10년 전 치료를 맡았던 환자의 투신자살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과거를 가진 인호는 세라를 더 큰 혼돈 속으로 이끌며 그의 의심을 산다.

드라마 '브레인'과 '영혼수선공'에 이어 맡은 의사 캐릭터로, 신하균이 보여줄 또 다른 결의 의사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신하균은 최면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인 인호 캐릭터를 위해 실제 최면 치료사를 만나 치료 과정을 직접 보고, 역할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신하균은 "미스터리하지만 의사로서 집요함이나 예민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정지연 감독은 "까다롭고 모호한 인호 역할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절제된 연기로 보여주었고, 관객분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매번 변주된 연기를 보여줄 때마다 쾌감이 느껴졌다"라며 신하균과의 작업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앵커'는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세 강렬한 배우의 연기 시너지는 물론, 자신의 죽음을 제보하는 의문의 전화에서 시작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서스펜스로 새로운 재미를 예고한 바. 오는 4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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