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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소녀팬을 감동시켰다.
토트넘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여자 아이의 이름은 델리아 소프(4, 영국)다. 소프의 어머니 데미 소프가 영상을 보여주자, 소프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감격했다.
영상 속에는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이 “생일 축하해 소프”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소프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기뻐했다. 이를 본 팬들은 “역시 쏘니(손흥민 애칭)다”, “이 팀, 이 선수, 이 팬을 어찌 미워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함께 즐거워 했다.
소프는 지난 12월 23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리그컵 8강전 토트넘-웨스트햄 경기를 직관하다가 화제가 됐다. 이날 손흥민이 터치라인 밖에서 몸을 풀 때 1열에 앉아있던 소프가 손흥민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곤 “Sonny, I love you”라고 크게 외쳤다. 이때 손흥민이 델리아를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자, 델리아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었다.
이 장면을 소프의 어머니 데미 소프가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게시했다. 조회수가 100만 단위를 훌쩍 넘을 정도로 큰 화제를 끌었다. 이 모녀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도 응할 정도로 토트넘 팬 사이에서 유명인이 됐다.
이후 구단 초청을 받아 토트넘 라커룸 투어까지 했다. 이날도 소프는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라커룸에 들어가 손흥민 자리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 적도 있다. 선수와 구단이 하나가 되어 어린 소녀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 = 토트넘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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