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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본인을 “사자”라고 표현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 AC밀란)가 은퇴를 시사했다.
즐라탄은 대부분의 커리어를 유럽 빅클럽에서 보냈다. 말뫼(스웨덴),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LA갤럭시(미국)를 거쳐 2020년부터 AC밀란에서 활약 중이다.
평소 앞뒤 안 가리고 말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과거 맨유에서 뛸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공격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즐라탄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로멜루 루카쿠, 해리 케인을 언급했다. “본인은 왜 빠졌는가”라고 되묻자 “사자(본인)는 인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처럼 자기애가 강하고 언제나 자신만만한 즐라탄도 세월은 피할 수 없는 듯하다. 즐라탄은 22일(한국시간) 열린 스웨덴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은퇴 관련 질문을 받았다. 즐라탄은 “솔직히 말해서 은퇴가 조금 두렵다. 선수로서 20~25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 훈련하고 퇴근하는 삶을 살았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 스케줄이 없다면 허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후회 없이 내 커리어를 마치고 싶다. 시간을 정말 써야 한다. 최대한 오랫동안 뛰다가 은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내가 은퇴하면 기자들이 가장 슬퍼할 것이다. 내 플레이를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말이다. 나 같은 사람도 더 이상 볼 수 없다. 지금을 즐겨라”라고 강조했다.
[사진 = 즐라탄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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