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란의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번진 코로나 이슈가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 자신했다.
한국과 이란은 24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A조 2위 한국(승점20)과 1위 이란(승점22)의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1위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란의 스코치치 감독은 코로나 확진으로 결장하는 메흐디 타레미(29, FC포르투), 알리레자 자한바크시(28, 페예노르트) 없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질문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열린 한국-이란 경기(1-1 무)에 출전했다. 자한바크시는 동점골을 넣은 선수다.
스코치치 감독은 “팀에서 대단히 중요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 2명 없어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지난 한국전에서도 주전 6명이 빠진 채로 뛰었다. 그때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대답했다.
또한 “한국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그에 맞춰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한국의 여러 선수들을 존중하지만, 우리 팀에서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가 많다. 이 점을 꼭 언급하고 싶다”며 자국 선수단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강점을 물었다. 스코치치 감독은 “지금 한국의 강점을 언급하는 건 곤란하다.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겠다”면서 넘겼다. 끝으로 “우리는 한국을 존중한다. 마찬가지로 한국 팬, 한국 팀도 이란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한편 스코치치 감독보다 앞서 기자회견을 한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9차전 이란전, 10차전 UAE전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서 승리할 시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승 기록을 쓴다. 현재 최다승 기록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27승이다. 지난 4년간 27승을 거둔 벤투 감독은 28승을 넘본다. 그러나 정작 벤투 감독은 "기록보다는 내일 이란전 승리만 신경 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동석한 손흥민 역시 “이란전 승리만 생각한다. 월드컵 진출을 확정 못한 팀처럼 준비하겠다”면서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 끝나고 밝게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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