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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홈경기 개최 수익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공표했다.
프랑스 축구협회(FFF)는 23일 공식 성명을 내고 “3월 말 홈에서 열릴 A매치 2경기 티켓 수익금 일부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마르세유에서 코트부아르전, 릴에서 남아공전을 치를 예정이다. 2경기 모두 친선 A매치다.
티켓 1장당 1유로(약 1,340원)를 유니세프(UNICEF)에 지원하면 유니세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를 겪은 어린이 및 그들의 가족들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마르세유 경기장 스타드 벨로드롬은 67,400여 석, 릴 경기장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는 50,200여 석이다. 따라서 2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할 시 117,600유로(약 1억 5,740만 원)를 유니세프에 기탁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아공전에서 착용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경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표팀 실착 유니폼 경매 수익금 역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한 이 2경기에서 우크라이나 지지 메시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U-21 대표팀 친선경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수익금을 모을 계획이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이번 친선 2경기를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아드리앙 라비오, 마테오 귀엥두지, 라파엘 바란, 벤자멩 파바르, 프리스넬 킴펨베, 쥘 쿤데, 뒤카 디뉴, 테오 에르난데스, 위고 요리스, 알퐁스 아레올라 등을 소집했다. 카림 벤제마는 부상을 당해 소집 제외됐고 올리비에 지루가 대체 발탁됐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과 각각 전화 통화를 나눴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전화 직후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휴전과 선의의 협상 외에는 탈출구가 없다”며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기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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