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머피 할로웨이가 또 한번 '금손'임을 입증했다.
DB와 오리온은 21일과 23일 고양에서 두 경기를 잇따라 치르는 일정이다. 코로나19로 연기된 경기가 재편성되면서 6강 마지막 티켓을 둔 '운명의 두 판'이 성사됐다. 특히 약간의 여유가 있는 오리온보다 DB가 연승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DB는 21일 경기서 치명적 패배를 안았다. 접전 도중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상범 감독이 갑자기 에이스 허웅을 빼면서 흐름이 오리온에 완벽히 넘어갔다. 허웅은 짧게 쉬고 재투입됐지만, 오리온은 이대성이 연속 6득점하며 완벽히 흐름을 가져간 뒤였다. 이상범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자책했다.
DB는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에이스 허웅을 4쿼터에 빼지 않고 계속 기용, 오리온에 부담을 안겼다. 단, 오리온 이정현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에 조한진이 허웅을 맡기도 했지만, 주로 이정현이 허웅을 전담마크했다.
DB가 허웅을 2쿼터에 거의 기용하지 않자 오리온도 이정현을 충분히 쉬게 하며 3쿼터에 대비했다. 그 사이 초반 오리온이 가져간 흐름은 조금씩 DB로 넘어갔다. DB는 강상재~김종규~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빅 라인업이 초반 효율적으로 가동됐다. 강상재는 가드급 시야를 잇따라 뽐내며 좋은 볼 없는 움직임을 보여준 박찬희, 김종규 등의 득점을 도왔다.
DB가 3쿼터에 완벽하게 흐름을 잡았다. 2쿼터에 푹 쉰 허웅이 3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허웅 제어가 되지 않았다. DB가 10점 내외로 스코어를 벌리면서 4쿼터에 진입했다. 오리온도 할로웨이와 최승욱의 스틸에 의한 3점포로 리듬을 올렸다. 4분여 남은 시점, 한호빈의 3점포 포함 연속 5득점이 결정타.
DB의 스페이싱도 좋았다. 박찬희가 오브라이언트의 컷인 득점을 돕더니, 이준희의 도움으로 김종규가 사이드슛을 터트렸다. DB의 근소한 우위. 오리온도 이대성의 3점포와 할로웨이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추격. 이때 오리온은 스위치를 통해 할로웨이가 외곽까지 나와 허웅을 강하게 마크했고, 오버가딩까지 하며 골밑 볼 투입을 막는 모험적 수비가 통했다.
결국 오리온은 할로웨이가 16.3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다. 1개를 넣어 동점. 그래도 DB가 유리한 상황. 그러나 오브라이언트가 드리블을 하다 할로웨이가 툭 치며 이승현에게 공이 넘어갔다.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 한호빈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할로웨이의 수비력과 스틸 능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오리온은 6강 안정권으로, DB는 6강 탈락 앞으로 다가섰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75-73으로 이겼다. 2연승하며 24승25패가 됐다. DB는 4연패하며 21승30패.
[할로웨이.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