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규성(24, 김천상무)은 어떻게든 선배 손흥민(29, 토트넘)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려는 자세다. 그래서 해리 케인(28, 토트넘) 플레이를 찾아본다.
조규성과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어 이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이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2위, 승점20)과 이란(1위, 승점22)이 속한 A조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조규성과 손흥민 중 선발 출전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전, 이라크전 이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겨울 레바논전, 시리아전은 부상 탓에 결장했다. 이번 최종예선 기간 동안 3골을 넣어 벤투호 최다 득점자에 오른 손흥민은 ‘닥주전’ 가능성이 높다.
조규성은 떠오르는 샛별이다. 지난해 9월에 맞이한 A매치 데뷔전 레바논전을 포함해 최종예선 6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발탁 초기에는 황의조(29, 보르도)의 플랜 B 역할을 맡았지만,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더니 플랜 A까지 넘보고 있다. 이번 이란전에서 황의조와 원톱 경쟁을 하거나 둘이 동시에 나와 투톱으로 뛸 수도 있다.
이란전을 이틀 앞둔 22일에 조규성이 취재진과 만났다. 조규성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경기를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 케인이 내려와서 연계를 많이 하고, 흥민이 형이 공간을 파고들어 침투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대표팀에서) 제가 연계를 잘하면 흥민이 형에게 침투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록 소속팀은 다르지만 끝없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손흥민과의 합작 플레이를 준비한 것이다. 조규성은 21일에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그날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영국에서 22일 오후에 귀국한 손흥민은 23일부터 훈련장을 밟았다. 둘은 23일 하루만 발을 맞추고 24일 이란전에 나서게 된다.
손흥민은 2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는 항상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주장인 제가 골 욕심을 부리면 팀이 무너진다. 누가 골을 넣어도 제가 넣은 것처럼 기쁘다. 어떻게 하면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지 고민한다”면서 동료들과의 합작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손흥민-조규성 조합이 손흥민-케인 조합처럼 믿고 보는 득점 루트가 되어줄지 흥미롭게 지켜볼 때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