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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000억원의 사나이'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의 빅 리그 데뷔전이 결정됐다. 롤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에 나선다.
2021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스즈키는 최근 시카고와 5년 8500만 달러(약 1036억원)에 계약을 맺고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아시아 선수들 중 가장 큰 계약 규모.
스즈키는 컵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후 프리배팅과 라이브 배팅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시범경기 데뷔전이 확정됐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4일(한국시각) "데이브 로스 감독이 스즈키를 선발 우익수로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스즈키는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렇게 빨리 경기에 나갈지는 몰랐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몸 상태도 정말 좋고, 컨디션도 좋다.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범경기 첫 출전을 앞두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즈키는 24일 프리배팅 20개의 스윙 중 2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또한 라이브 배팅에서는 6타석에서 4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몸 상태는 좋지만, 타격감은 썩 좋지 않다는 것이 스즈키의 설명.
스즈키는 "아직 타격감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환경에 상당히 익숙해졌다.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됐다"며 "심적으로도 매우 편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도 일본과 다른 분위기가 있어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9시즌 동안 902경기에 출전해 937안타 182홈런 82도루 타율 0.315 OPS 0.984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시카고 컵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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