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현호 기자] 이재성(29, 마인츠)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란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이란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23이 되어 이란(승점 22)을 누르고 A조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공격에 손흥민, 황희조, 황희찬을 세웠고, 미드필더에 이재성, 정우영, 권창훈을 배치했다.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지켰으며,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막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성은 “많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기대한 경기다. 모든 게 축제 분위기였다.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기쁘다”면서 “이란은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다. 항상 이란전은 방심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 스스로 만족한 경기다. 소속팀(독일 마인츠)에서 돌아와 바로 뛰어서 힘들었지만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뛰었다”고 했다. 또한 “벤투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셨다. 지난 경기에서도 잘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각 선수들이 소속팀에서도 이란전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월드컵 조 추첨이 10여일 남았다. 이재성은 “지금 저희는 이란전만 준비했다. UAE전도 남아있다. 조 추첨은 다음 일이다. 월드컵에서 강한 팀과 만날 텐데 오늘 이란전처럼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오는 4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포트3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포트는 FIFA 랭킹 순으로 나뉘기 때문에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포트4 국가와 한 조에 편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포트4였기에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죽음의 조에 속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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