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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3)가 느닷없이 '오른쪽 새끼 발가락 중족골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해 최소 한 달 이상 결장하게 됐다. 그런데 부상의 이유와 알리는 과정 등 여러 가지가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아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KT 구단은 강백호가 원래 피로 골절 가능성이 있었는데 삐끗하면서 골절이 된 것으로 진단받았다고 했다.
강백호의 부상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KT 위즈 이강철감독이 28일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강백호가 부상’이라고 알리면서부터다.
당시 이강철감독은 '자신도 아직은 정확한 부상 정도를 모르겠다’, 쉬는 날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쳤다고 한다. 3일 전에 다쳤다고 하는데‘라고 밝혔다.
궁금한 것은 이강철감독의 말에 근거하면 쉬는 날은 삼성과의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26일이다. 구단도 확인해줬다. 계단은 구체적으로 어디라는 설명이 없이 '구장밖'이라고 했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졌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넘어진 후 곧바로 코칭스태프나 구단 트레이닝 파트에 보고가 돼 병원 진단을 받았는지는 의문이다. 강백호가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구단 트레이닝파트에서 함께 병원에 가 MRI를 찍어 보니 골절이라고 했다.
그 후 시간이 흐르면서 며칠 사이에 한 달 이상 치료 휴식과 재활 기간도 필요해서 복귀 시기도 현재는 불투명한 상태로 최악이 됐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T 위즈가 과연 빈틈없이 선수 관리를 하고 있는지 팬들은 궁금해 한다.
만약 강백호가 구장 내 클럽하우스 등의 근처, 아니면 구장을 떠나다가 넘어졌다면 바로 트레이닝 파트에 연락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게 맞다. 본인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해도 프로 선수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
소속 선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다쳤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구단의 의무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선수 활동 외의 처신으로 부상을 당하면 연봉 등 여러 부분에서 선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여러 가지 황당한 부상이 나왔을 때 일부 선수들이 과정을 숨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백호는 26일 경기가 없는 날 부상을 당한했다는 것이고 27일 일요일 삼성전에는 결장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8일 키움전에 앞서 이강철감독이 무거운 소식을 갑자기 전하며 자신도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27일 강백호가 왜 출장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것인지도 애매하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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