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텔라' 주역 손호준이 결혼 생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손호준은 31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4월 6일 영화 '스텔라'(감독 권수경) 개봉을 앞두고 작품과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영배(손호준)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물이다. 영화 '형'으로 298만 명 관객을 동원한 권수경 감독과 영화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손호준은 극 중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정은 많아 인생이 꼬여버린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 영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필모 사상 처음으로 연식은 낡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자동차 '스텔라' 캐릭터와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날 손호준은 "'스텔라'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면서 메시지도 준다. 아버지의 속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의 무게는 이번 작품을 찍기 전부터 많이 느껴왔다. 사회에 나와 힘든 부분을 겪으면서 분명 우리 아버지도 이렇게 겪으시며 저희를 키웠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의 무게를 많이 느끼며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빠 같은 가정을 꾸리고 싶고, 아빠처럼 살고 싶은 게 제가 되고 싶은 아버지 상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손호준은 "결혼 생각은 나이가 들면서 하긴 하는데, 오히려 어릴 때가 더 막연하게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결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생각이나 마인드 자체가 서로 잘 맞아야 하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그는 "어느 한쪽이 양보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내 자신이 뭔가를 내려놓고 포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 정말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에게 많이 양보하며 살고 싶다. 저희 아버지가 실제로 그렇게 살고 계신다. 저도 저희 아버지처럼 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 = CJ CGV]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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