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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60)는 나라면 폭행한 윌 스미스(53)에게 2억 달러(약 2400억)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지만, 크리스 록(57)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크리스 록의 친구는 3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그는 고소할 생각도 하지 않고 코미디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짐 캐리는 29일(현지시간) CBS모닝쇼에 출연해 “나라면 2억 달러를 청구할 것이다. 왜냐하면 폭행 당한 영상은 어디에나 영원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윌 스미스는 마음속에 좌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났다. 그가 잘 되길 바란다. 나는 윌 스미스에 대해 아무런 원한이 없다. 모두의 빛나는 순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기적인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크리스 록은 무대에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충격적인 폭행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록은 100개 이상의 쇼가 포함된 그의 새로운 코미디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실제 크리스 록의 코미디 투어 티켓값은 10배 이상 상승했고, 공연장마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크리스 록의 오스카 소동 이후 보스턴의 윌버에서 열린 첫 스탠드업 쇼와 100회가 넘는 대규모 투어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공연장의 소유주 빌 블루멘라이크는 "록은 보스턴에 도착한 이후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며 "100회가 넘는 대규모 투어이며 그는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 록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재미있는 사람일 것이다. 여러분이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을 폭행한 이후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퇴장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아카데미 측은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일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윌 스미스가 식장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고 거절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으나, 우리는 또한 이 상황을 다르게 처리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지도부는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지도부 측은 29일(현지시간)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94회 오스카상 시상식 텔레비전 방송은 작년에 놀라운 일을 해낸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순간들이 후보자의 용납할 수 없는 유해한 행동으로 가려진 것에 화가 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던 허드슨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이 서한은 또한 "아카데미 이사회가 이제 윌 스미스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명시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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