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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죽음의 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한다. FIFA는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을 31일 발표한 FIFA 랭킹으로 기준으로 한다. 2022년 3월 FIFA 랭킹에 따라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포함해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이 톱시드인 포트1에 포함됐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독일은 이번 월드컵 조추첨에서 톱시드에 탈락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탈락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던 독일은 이후 FIFA 랭킹 1위를 내주며 그 동안 FIFA 랭킹 10위권을 오르내렸다. FIFA 랭킹 12위를 기록한 독일은 톱시드 대신 포트2에 배정됐다.
독일이 포트2로 내려오면서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선 죽음의 조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트2의 독일이 포트1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남미의 강호 또는 디펜딩챔피언 프랑스와 같은 조가 될 경우 조별리그부터 우승후보팀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독일은 포트1에 배정되어 있는 강팀들도 피하고 싶어하는 전통적인 강호다. 한국은 지난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에 2-0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지만 2개 대회 연속 독일을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다. 조추첨을 통해 독일과 같은 조에 배정될 포트3과 포트4의 팀들은 험난한 16강행 경쟁이 예상된다.
독일의 포트2 배정은 톱시드를 배정받은 팀들에게도 부담이다. 영국 토크스포츠 등 다수의 현지언론은 31일 FIFA 랭킹 발표 이후 독일이 포트2에 포함된 것에 대해 경계했다. 토크스포츠는 '잉글랜드가 톱시드를 받았지만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만나면 힘든 조에 속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추첨 결과 포트2에서 독일과 묶이는 것이 최악의 결과인 반면 포트2의 미국과 같은 조에 포함되면 최상의 결과가 될 것으로 점쳤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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