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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문홍 회장 유튜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정문홍 회장(사진)이 추진하는 ‘정치인 격투기 대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수시의원이 첫 지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를 통해 “’싸우고 싶어서 지원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여수시의원이라고 밝힌 이 지원자는 메일에 “1979년생 올해 44살, 배가 나와서 몸무게는 76㎏ 정도. 운동은 조기축구회 외에 경험이 없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빨간색이면 누구나 상관없다. 이왕이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면 제일 좋겠다”고 썼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해당 메일을 보낸 주인공은 정경철 여수시의원이다.
정 의원은 1일 취재진에 “후배에게 이런 이벤트가 있다는 말을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대결 상대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선 “(최근) 장애인 단체를 비판하는 이 대표가 제가 볼 땐 ‘밉상’이었다. 또 (이 대표가) 나이는 조금 어리지만 동년배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의회에 앉아 서로 삿대질만 하지 말고 한번 제대로 붙고 털자는 의미다. (오히려)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이 이런 퍼포먼스를 보고 힘내시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정치인들의 격투기 대결을 기획하겠다고 알리며 지원자를 공개 모집했다.
정 회장은 “한쪽은 파란색이고, 한쪽은 빨간색인데 그들은 서로가 무조건 싫은 것 같다”며 “로드FC 케이지에서 싸워보는 건 어떤가? 도저히 대화로는 안 된다는 분은 본인의 정당, 소속, 이유와 함께 나는 빨간 색깔을 또는 파란 색깔을 때리고 싶다, 무조건 때리고 싶다, 아니면 누구를 지목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원해주면 지원서를 보고 체중과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서 매치를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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