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이 150회 최종회를 끝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두 번째 남편' 150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0 %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국 시청률은 9.0%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8.9%를, 광고계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은 2.0%를 각각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 번째 남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해 8월 9일 첫방송된 후 약 8개월간 평일 저녁을 책임지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5일 방송에선 봉선화(엄현경)가 남기택 살인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장면이 그려져 시선이 집중됐다. 선화는 의식을 찾고 병원에서 퇴원한 재민(차서원)에게 "내 두 번째 남편이 되어줘"라며 청혼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려 재민은 결국 선화의 두 번째 남편이 됐다. 윤재경(오승아)과 문상혁(한기웅), 윤대국(정성모), 김수철(강윤)은 모두 법정에서 그동안 저지른 범죄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재경은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법정에서조차 "이건 무효야!"라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다. 선화와 재민은 결혼 후 예쁜 아기를 낳아 온 가족이 함께 잔치를 벌이는 장면을 끝으로 '두 번째 남편'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개월간 평일 저녁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두 번째 남편' 주연 배우들은 아쉬운 종영 인사를 남겼다.
봉선화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었던 배우 엄현경은 "작품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큰 사랑을 보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재민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차서원은 "'두 번째 남편'은 제 인생의 엄청난 터닝포인트였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작가님과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극중 악역인 윤재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오승아는 "저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다가도 제가 당할때는 또 통쾌함을 느끼셨을 듯 싶다.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평생 잊지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상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았던 배우 한기웅은 "의도하지 않게 바람을 유발하는 역할을 맡아 죄송했다"라며 "상혁이라는 캐릭터를 떠나 보내는게 아쉬울 정도로 든든한 가족 같은 드라마였다. 무엇보다 끝까지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아쉬운 종영인사를 전했다.
한편 MBC는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오후 7시 5분 '두 번째 남편' 몰아보기 1~3부를 방송한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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