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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보되/글림트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진정한 천적일까. 무리뉴가 또 이기는 데 실패했다.
AS 로마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암스프미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2-1로 패했다. 로마의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 글림트의 울릭 살트네스와 휴고 베틀레센이 득점하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두 팀은 UECL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었다. C조에서 로마가 1위, 글림트가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로마는 4승 1무 1패, 글림트는 3승 3무를 기록했다. 로마는 조르야와 PFC CSKA 소피아에 모두 이겼지만, 글림트에 이기지 못했다.
두 팀의 첫 맞대결에서 글림트가 로마를 6-1로 대파하며 큰 충격을 줬다. 이어 로마는 홈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글림트는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로마는 후반 막판 호제르 이바녜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간신히 비겼다. 8강에서 다시 설욕 기회가 왔지만, 또다시 승리에 실패하며 홈에서 승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의 경력에서 3경기 이상 상대한 팀 중에 이기지 못한 팀은 단 두 팀뿐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글림트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무리뉴는 레알을 상대로 1무 4패를 기록했고 글림트와의 전적은 1무 2패다.
그럼에도 무리뉴는 4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2로 패했다. 하지만 2차전은 우리의 팬들이 있는 홈 구장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후보라고 느끼고 있다. 문제없다"라며 "나는 우리 선수들과 경기장에 있는 관중의 응원을 전적으로 믿는다. 분명히, 글림트는 힘든 팀이지만, 나는 또한 우리가 2차전에 좋은 심판과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팀의 2차전 경기는 15일 오전 4시에 열린다. 그 전에 로마는 리그 최하위 살레르니타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한다. 이 경기는 11일 오전 1시에 시작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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