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 돌풍이 장난이 아니다. 롯데가 10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15승 9패 1무로 단독 2위를 지켰다. LG는 3연패 수렁에 빠져 14승 12패.
롯데가 LG와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2년 6월 22~24일 잠실 3연전 이후 10년 만이다. 날짜로는 3598일 만.
이날 롯데는 안치홍(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D.J. 피터스(중견수)-고승민(우익수)-정보근(포수)-박승욱(2루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고 선발투수 김진욱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이상호(2루수)-김민성(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1~9번 타순과 선발투수 임찬규를 내놨다.
롯데로선 투타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의 우전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4회초 전준우가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정훈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간 롯데는 정훈의 2루 도루와 임찬규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피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정보근의 좌전 안타로 임찬규를 마운드에서 강판시킨 롯데는 박승욱의 타구가 2루수에게로 향했으나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고승민이 득점, 3-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여기에 롯데는 5회초 한동희의 우전 2루타와 전준우의 볼넷, 정훈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피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늑골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던 김원중은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 등판, 1이닝 동안 13개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로 건재함을 알렸다. 8회는 김도규, 9회는 김유영이 나와 LG 타선의 추격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2패째.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6회말 투구를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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