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차만 타면 죽는다고, '괴이'에선…"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연상호 감독 겸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11시 티빙 오리지널 '괴이'(극본 연상호 류용재 연출 장건재)에 출연한 구교환의 화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괴이'에서 기이한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은 구교환은 연 작가와 나눈 대화와 관련해 "심플했다. '잘 부탁한다'고 했다"며 "그게 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좋은 디렉션이었다"고 말했다.

'괴이'의 출연 계기를 밝히면서는 "제가 차만 타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초자연적인 현상에도 관심이 많고,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에 대한 호감도 높았다"고 했다.

넷플릭스 'D.P.'로 큰 주목을 받은 구교환이 '괴이'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을 두고는 "'D.P.'를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괴이' 시나리오를 받았고, 기훈이가 궁금했고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저한테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 감독이 "굳이 멋을 안 부리신다. 그런 게 멋있다. 참 담백하고, 유머러스하고 타고난 이야기꾼이시지 않나. 저에게 호감"이라면서 "좋은 이야기, 궁금한 인물이 있다면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지옥' '방법' '부산행' 등을 통해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이 '피리부는 사나이' '나 홀로 그대' 등을 선보인 류용재 작가와 공동 집필을 맡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 티빙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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