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애로부부' 개그맨 배드파더 편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과도한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30일 채널A·ENA채널 '애로부부'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과도한 추측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논란은 지난 28일 방송 '애로부부'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업으로 대성공을 거뒀으나 4년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개그맨 전 남편을 고발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사연을 보낸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 식당에서 일하며 남편의 오디션 뒷바라지를 했다. 아내의 헌신 끝에 남편은 한 방송사의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아내는 남편과 여성 스태프의 사이를 수상하게 여기게 됐고, 이런 아내를 남편은 의부증 환자 취급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게다가 출연료 지급이 밀렸다며 아이 학원비 낼 돈도 주지 않던 남편에게는 한 달에 천만 원 넘는 수익이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양육비 지급을 조건으로 이혼했지만, 이후 4년 간 전 남편은 양육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현재 전 남편은 연예계 활동을 그만두고 이름을 딴 소셜미디어(SNS) 마켓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여러 증거를 통대로 개그맨 임성훈을 '전 남편'으로 지목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임성훈이 자신의 SNS를 폐쇄한 점도 궁금증을 키웠다.
여기에 몇몇 네티즌들이 개그맨 박성광의 SNS를 찾아가 임성훈과 어떤 사이인지 해명을 요구하는 등 엉뚱한 피해가 이어지자, '애로부부' 제작진은 '과도한 추측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한편, 임성훈은 30일 한 BJ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사태를 인정하지 않는다. 90%가 거짓말이다. 난 자료가 다 있다. 양육비를 한푼도 주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이혼 후 재혼을 했다. 내가 불륜을 걸려서 싹싹 빌었다는 내용도 전혀 아니다. 채널A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임성훈 유튜브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