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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세르주 그나브리(26, 바이에른 뮌헨)가 6년 만에 잉글랜드로 돌아올까.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그나브리는 맨체스터의 두 팀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그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맨유 새 감독 에릭 텐 하흐(52)는 팀을 리빌딩 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은 라힘 스털링(27)이 떠나면 대체자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나브리는 2012-13시즌 아스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아스널에서의 활약은 좋지 않았다. 아스널에서 4시즌 동안 1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 전반기 때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아스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그나브리가 꽃피우기 시작한 곳은 조국 독일이었다.
2016-17시즌 그나브리는 아스널을 더나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브레멘에서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나브리의 가능성을 알아본 뮌헨은 2017-18시즌 그나브리를 영입한 뒤 TSG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보냈다. 호펜하임에서의 임대 생활도 성공적이었다. 분데스리가 22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으로 복귀한 그나브리는 4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9-20시즌에 분데스리가 31경기 12골 1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 9골 2도움, DFB 포칼 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트레블' 달성에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나브리를 붙잡고 싶지만, 그나브리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더 선'은 "그나브리는 뮌헨이 제안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400만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뮌헨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그나브리를 매각할 것이다.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3500만 파운드(약 550억 원)에 판매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와 맨시티 모두 공격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UCL에서 뛰기 위해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25)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라힘 스털링(27)은 첼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세르주 그나브리.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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