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매 시즌마다 'MIP(Most Improved Player Award)'를 시상한다. MVP가 최우수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라면 MIP는 가장 기량이 발전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만약 KBO 리그에서도 MIP를 수여한다면? 올해는 어떤 선수를 MIP의 주인공으로 꼽을 수 있을까. 이를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웰뱅톱랭킹은 리그 통계를 바탕으로 승리에 기여한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 특별한 선수 평가 시스템으로서 2017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에서 도입한 랭킹 제도이다.
▲ SSG 최지훈
2021년 타율 .262 5홈런 45타점 26도루 톱랭킹포인트 660.43P
2022년 타율 .306 5홈런 37타점 22도루 톱랭킹포인트 773.39P
'아기 짐승' SSG 최지훈의 '폭풍 성장'이 눈에 띈다. 작년에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262/.342/.362로 평범한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306/.368/.425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현재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전체 9위에 올라 있다. 최지훈이 작년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받자 베테랑 추신수는 "야구가 조금 안 되더라도 네 자신을 칭찬하기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최지훈은 멘탈을 회복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원조 짐승' 김강민도 인정하는 수비력에 타격까지 일취월장하면서 이젠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올라 섰다. SSG 랜더스가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롯데 한동희
2021년 타율 .267 17홈런 69타점 톱랭킹포인트 748.08P
2022년 타율 .321 11홈런 49타점 톱랭킹포인트 631.30P
사실 롯데 한동희는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만큼 프로에 입성할 때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지난 해에도 홈런 17개와 타점 69개를 올렸지만 타율은 .267로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 올해 롯데가 사직구장 담장의 거리와 높이를 크게 늘리면서 타자에게 불리해졌지만 생애 첫 3할 타율을 바라볼 만큼 정확도가 크게 성장했다. 또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할 만큼 장타력도 건재해 점점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전체 20위. 3루수 중에는 최정, 허경민에 이어 3위다. 특히 7월에만 0.346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시즌을 치를수록 더 강력한 모습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한동희는 타자로서 모든 영역에서 성숙해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 LG 문성주
2021년 타율 .228 1홈런 10타점 톱랭킹포인트 21.16P
2022년 타율 .342 5홈런 34타점 톱랭킹포인트 554.73P
올해 리그 야수 전체를 통틀어 가장 성장폭이 큰 선수를 꼽자면 역시 LG 문성주가 아닐까. 문성주는 지난 해 막판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정규시즌 타율은 .228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안타 3개와 타점 3개를 기록하면서 큰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올해는 박해민이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부진하자 2번타자로 기회를 얻으며 날카로운 타격과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면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는 이미 지난 시즌보다 50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타격왕과 출루율 타이틀에 도전할 만큼 역대급 기량 발전의 모습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문성주는 타석에서 움직임이 많지 않다. 짧고 간결하게 스윙하면서 볼을 뒤에서 치는 스타일이다. 그 부분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문성주가 기복 없는 활약을 보여주는 이유를 짚었다.
▲ 키움 김재웅
2021년 1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54 톱랭킹포인트 320.09P
2022년 2승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1.35 톱랭킹포인트 1108.60P
타자 부문의 신데렐라가 문성주라면 투수 쪽은 김재웅이다. 올해 리그에서 가장 기량이 발전한 투수를 고른다면 단연 키움 김재웅의 이름을 꺼낼 수 있다. 이제는 키움의 특급 셋업맨으로 자리매김한 김재웅은 아직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3일 KT전부터 6월 1일 한화전까지 2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을 0.70까지 낮추며 '선동열급 평균자책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김재웅은 연속 경기 무실점이 깨지자 "속이 후련하다"고 웃을 만큼 멘탈도 훌륭하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는 이미 지난해보다 7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며, 투수 부문 전체 9위에 올라 있다. 구원 투수 중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재웅이 유일하다.
▲ SSG 이태양
2021년 5승 10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3 톱랭킹포인트 -61.17P
2022년 6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 톱랭킹포인트 529.49P
SSG 이태양의 '부활'은 그야말로 극적이 아닐 수 없다. 한화 시절이던 2018년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필승조 역할을 해냈지만 이후 기나긴 부진에 시달렸던 이태양. 작년에도 5승 10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작년에는 피홈런이 25개였지만 올해는 12개로 줄어들었다. 주무기인 포크볼에 확신이 생기면서 타자를 요리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FA를 앞두고 있는 것 또한 본인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아닐 수 없다. 비교적 이적이 자유로운 C등급을 받을 것이 유력해 벌써부터 ‘가성비 FA'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너스였던 웰뱅톱랭킹 포인트도 600점을 돌파, 데이터로도 기량 발전이 크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 롯데 이인복
2021년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4.11 톱랭킹포인트 247.86P
2022년 8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3 톱랭킹포인트 489.36P
작년까지만 해도 프로 통산 4승을 거둔 것이 전부였는데, 올해는 생애 처음으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를 조짐이다. 벌써 8승을 거두면서 선발투수진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이다. 바로 롯데 이인복의 이야기다. 그야말로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 시즌이 진행 중임에도 이미 지난해보다 200포인트 이상 증가하며 수치상으로도 기량 발전이 크게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튼 감독도 "이렇게까지 잘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인복의 매력은 '맞더라도 정면승부'를 펼친다는 점이다. 이닝수에 비해 피안타는 많지만 볼넷은 적은 편이다. 최고 구속은 145km 정도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본인의 공에 대한 자신감이 뚜렷해지면서 뒤늦게 야구 인생에 꽃이 피고 있다.
웰뱅톱랭킹은 야구뿐 아니라 배구, 당구에서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와 함께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웰뱅톱랭킹 공식 홈페이지와 KBO를 중계하는 방송사(KBS N스포츠, MBC SPORTS+, SBS스포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웰뱅톱랭킹은 매월 투수, 타자 포지션에 ’웰뱅톱랭킹 톱 플레이어‘를 선정하여 시상과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든 야구팬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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