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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이영화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영화는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화는 재혼한 남편을 공개했다. 그의 남편은 바로 3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어둠의 세계에 몸담고 있었던 정병하.
이에 정병하는 "'내 쓸 몸은 청와대 경호원이다'라는 마음으로 운동을 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는 날 남포동에서 거기 있는 사람들하고 시비가 붙어서 내 친구가 많이 맞았다. 그걸 말리다가 제가 조금 많이 두드려 팼다. 그래서 경찰서로 잡혀가서 벌금이 나오는 바람에 청와대 못 들어간다는 우리 아버지 말 한마디에 인생을 좌절하며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꿈을 잃고 엇나갔지만 이영화를 만나고 완전히 손을 씻었을 뿐 아니라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는데.
이영화를 만나 종교를 갖게 된 정병하는 과거 전국 3대 폭력 조직 중 하나였던 범서방파의 간부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손을 씻고 목사가 된 후배를 만났다.
정병하는 이어 "'친구' 영화에서 장동건 역할로 나오는 그 동생이 형님이 키운 동생이었지?"라는 후배의 물음에 "응, 내가 데리고 있었던 내가 참 좋아하는 동생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찾아오는 그런 동생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왜 사람을 갖다가 그런 식으로 하나 싶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지"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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