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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혼자서는 버거웠다.
덴마크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아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에릭센은 지난 6월 핀란드와의 유로 2020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에릭센은 심성지가 발생하면서 심폐소생술까지 받았다. 에릭센인 심장 제세동기를 다는 수술을 진행하고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규정상 이탈리아 리그에서 뛸 수 없어 인터밀란을 떠났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고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빅클럽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시즌 초 에릭센은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고 덴마크 대표팀까지 복귀했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돌아와 튀니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는 쉽지 않았다. 튀니지는 강한 압박으로 덴마크의 공격을 차단했다. 에릭센이 자주 볼을 받으며 공격을 전개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에릭센은 킥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중반부터 에릭센은 날카로운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23분에는 에릭센의 코너킥에 이은 공격에서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나왔다. 덴마크는 끝까지 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덴마크는 에릭센이 부상을 당한 유로 2020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의 조직력과 함께 에릭센의 복귀로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를 넘어 D조 1위에 오를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에릭센 혼자서는 버거웠다.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함을 느낀 1차전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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