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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상태가 좋지 않다.
잉글랜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완벽한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34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주드 벨리엄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2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3분 뒤에는 케인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골폭죽은 이어졌다. 후반 16분 사카가 돌파에 이은 슛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메디 타레미에게 실점을 했지만 마커스 래시포드와 잭 그릴리쉬가 연속해서 골맛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다시 타레미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지만 결과는 6-2 승리였다.
걱정스러운 장면도 있었다. 멀티 도움을 기록한 케인이 부상을 당했다. 케인은 후반 3분 이란 수비수의 태클에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충격을 받았다. 케인은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한 뒤 후반 31분에 칼럼 윌슨과 교체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절뚝거리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케인은 괜찮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케인의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3일 “케인은 검사를 진행했으나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고 미국과의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케인은 이란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공격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볼 키핑과 함께 연계, 도움 능력까지 자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자칫 케인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우승을 바라보는 잉글랜드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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