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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FA 우완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품에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7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FA 우완투수 워커와 4년 7200만 달러(약 946억원)에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전날(6일) FA 유격수 최대어로 꼽힌 트레이 터너와 11년 3억 달러(약 3950억원)에 매머드급 계약을 체결하더니 이날 올 시즌 12승을 거둔 우완 선발 워커와 계약하면서 이틀 동안 3억 7200만 달러(약 4892억원)를 투자하는 결단력을 보였다.
워커는 올해 뉴욕 메츠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57⅓이닝을 던져 12승 5패 평균자책점 3.49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워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지난 해 메츠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4승 50패 평균자책점 3.89.
이날 'MLB.com'은 "필라델피아가 윈터미팅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워커는 필라델피아의 선발로테이션에서 잭 휠러~애런 놀라~레인저 수아레즈에 뒤를 이을 것이고 유망주 투수들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는 좌완 릴리프 맷 스트람과 2년 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올해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내년을 우승 적기로 판단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스토브리그를 달구고 있다. 그들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타이후안 워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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