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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시즌 세 번째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좌완 '에이스'가 숨은 인기 매물이 될 것 같다"며 "이마나가 쇼타가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등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수많은 '에이스' 투수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마나가다. 이마나가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코하마 DeNA의 지명을 받은 뒤 통산 57승 46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이마나가는 2016년 데뷔와 동시에 22경기에서 8승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었다. 2018년에는 크게 부진했으나, 2019시즌 13승을 손에 넣는 등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이마나가는 2020~2021시즌 총 28경기에서 10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올해 6월에는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만들어내는 등 21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을 마크하며 다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마나가를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미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DeNA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드러낸 상황. 매체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연봉 협상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구단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일찍부터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쿄스포츠'는 "이미 이마나가가 대형 에이전트와 계약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마나가를 둘러싼 움직임에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발 빠르고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해외 FA의 경우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5시즌 중이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다면 2023시즌이 끝난 뒤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한 팀의 스카우트는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에서 수요가 많은 좌완 투수다. 잦은 부상 이력이 걸림돌이지만, 안정감이 있다. 스리쿼터 폼에서 나오는 직구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이 이마나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마나가의 가장 큰 장점은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다. 이마나가는 올해 WHIP 0.94로 센트럴리그 1위를 마크, 퍼시픽리그를 포함해도 전체 3위로 매우 우수했다. 통산 WHIP 또한 1.13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WHIP를 바탕으로 분석한다면, 이미나가는 게임을 만들어갈 수 있는 투수가 분명하다"며 "조정 능력도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도쿄스포츠'는 "이마나가는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WBC 최종 멤버로 뽑힐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오는 3월 열리는 WBC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이마나가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 시절 이마나가 쇼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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