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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1일 북한이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등을 2023년 목표로 세우고 방사포 도발을 이어간 데 대해 “김정은 남매가 이성을 잃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이 내놓은 것은 결국 미사일뿐이었다. 김정은은 송년회에도 신년회에도 오로지 미사일만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 “오로지 허세와 수사학적 문구만 가득 차 있다. 말 그대로 ‘모순투성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핵무기를 대남 선제 공격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태 의원은 이에 “3대째 ‘이밥(쌀밥)에 고깃국 먹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하는 북한 주민들은 이번에도 일주일동안 진행된 당 전원회의 결과를 목 빼들고 기다렸을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회의하면서 짜내 봤으나 북한 주민들이 반길 내용이 별로 없었다”고 비난했다.
태 의원은 이어 “결국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방사포를 김정은 집무실로 옮겨 그럴싸한 행사를 하고 저녁에는 미사일 쏘는 것으로 한해를 마감하는 것이었다”며 “새해 벽두부터 미사일을 쏘는 작태를 보였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달 31일과 이날 초대형 방사포를 잇달아 발사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최근 김정은 남매의 거친 언사나 무모한 핵 증강 정책을 보면서 김정은 남매가 국가자산배분에서 이성을 잃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며 “핵증강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자원이 제한되어 있는 북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정부는 김정은의 도발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 동시에 ‘선택적 비례 대응 전략’을 잘 활용해 북한의 지속적인 자원소모를 유도하고 북한 군사력 약점을 계속 노출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태 의원은 “그래야 김정은이 한계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군사적 모험정책을 그만두고 대화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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