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내일(4일) 개봉하는 '스위치'(감독 마대윤)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매니저 조윤(오정세)으로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최근 시사회 이후 호평이 터진 가운데, 특히 이민정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주목받고 있다.
이민정은 이번 작품으로 지난 2012년 영화 '원더풀 라디오' 이후 11년 만에 극장가 문을 두드린 바. 전작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현실 부부의 애환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했던 그는 '스위치'에서 더욱 무르익은 내공으로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살리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에 이민정은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는 청순함부터 '생활력 만렙' 현실 아내의 소탈함까지 극과 극 반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권상우와 '달콤 살벌' 리얼한 부부 케미를, 쌍둥이 자녀 로희(박소이)·로하(김준)와는 실제 아들 준후 군도 질투할 애틋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민정은 "준이와 찍은 웃긴 사진을 보고 실제 제 아들이 질투를 했다. '왜 얘랑 더 재밌게 노냐'라고. 아들이 질투할 정도로 정말 엄마처럼 재밌게 놀았던 게, '스위치'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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