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동한 사실을 두고, "대한민국 국민 세금이 이렇게 공중 폭파됐는데 찍소리 한번 못한 주제에 '단단한 평화'는 개뿔!"이라며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검찰에 출석할 이재명 전과4범 당대표가 양산 문재인을 찾아갔다. 이재명 붙잡고 '미래 이웃사촌'끼리 친목도모~ '정전협정 70주년, 단단한 평화' 어쩌고. 삶은 소대가리 대접은 북한이 이렇게 했다. 북한중앙통신이 공개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현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곧 받게 될 국민 급식 아예 2인분 예약하는 게 그나마 머리 돌아가는 거죠?"라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감옥에 갈 것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지도부와 함께 양산으로 이동해 정오께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오찬자리를 가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정국 현안과 관련해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딱 집어 말한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따뜻한 마음 안고 돌아간다"면서 "오늘 당 지도부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만나 뵙고 신년 인사를 드리고 왔다. 김정숙 여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온반도 나눠주시고, 새해를 맞은 덕담까지 건네주셔서 따뜻함에 배가 부른 하루"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대표 중심으로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 이태원 참사의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씀,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한 우려의 말씀까지, 모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올해 가장 주력해야 할 일들"이라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