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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알렉시스 맥알리스터(24, 아르헨티나)가 소속팀 브라이튼으로 금의환향했다.
브라이튼은 2일(한국시간) “월드컵 챔피언이 드디어 돌아왔다.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는 글과 함께 맥알리스터를 환영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맥알리스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맥알리스터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출근했다. 맥알리스터 출근 시간에 맞춰 브라이튼 선수단, 코칭스태프, 직원들이 모두 마중을 나왔다. 이들은 맥알리스터가 등장하자마자 큰 박수로 환영했다. 맥알리스터는 한 명씩 악수하며 응원에 화답했다.
복귀 인사가 끝난 뒤에는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맥알리스터는 브라이튼 구단에서 준비한 월드컵 우승 트로피 모조품을 번쩍 들고 소리쳤다. 그러자 하늘색, 흰색, 금색 꽃가루가 쏟아져나왔다. 벽과 기둥에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내걸렸다.
맥알리스터는 2019년에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뽑힌 공격형 미드필더다. 카타르 월드컵 직전부터 중용받기 시작하더니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의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패배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는 맥알리스터가 결장했다. 맥알리스터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 상대로 1골을 기록했고, 결승전에서 앙헬 디마리아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맥알리스터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돌아와 기쁘다. (여러 이적설이 있었지만) 브라이튼으로 복귀해서 고맙다. 올 시즌까지는 우리 팀에서 계속 뛰는 게 맥알리스터에게도 좋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맥알리스터는 브라이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 경험자다. 1901년에 창단한 브라이튼은 올해로 121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브라이튼 소속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는 없다. 그만큼 브라이튼에는 맥알리스터가 소중한 존재인 셈이다.
[사진 = 브라이튼]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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