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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2023년 윤석열 정권 퇴진 규정 촛불대행진 선포식'에서 촛불행동 관계자들이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유튜브 '우희종소리TV'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인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이하 촛불행동)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2023 촛불대행진 선포식'을 진행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선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리고 천공스승을 형상화한 조형물에 부적을 붙이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창살 잡고 웃는 '전과4범' 이재명 패러디는 섬뜩한 촛불행동에 비하면 '애교'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촛불행동 퍼포먼스 사진과 함께 "촛불행동이 올해를 '윤석열 퇴진 원년'으로 삼겠단다. '천공스승'과 윤석열 대통령의 '무속관계'를 비판한다더니? 정작 그들의 퍼포먼스는 윤석열 대통령 저주하는 '부적 붙이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무속을 터무니없이 비하하는 짓도 기가 막힌다. 큰 무당, 만신들을 비롯해 우리 전통 무속은 저주가 아니라 복을 비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며 "그런데 '촛불행동'은 사악한 무속의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까지 부적을 덕지덕지 붙이며 저주를 한다"면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벌인 저 '살기 등등'한 저주, '대국민 혐오'용이 분명하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촛불은 이미 꺼졌다. '촛불행동'의 새해 첫 행동, 촛불 끄기였다. 촛불로 눈을 그을린 촛불행동은 이미 '맹목'"이라고 직격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촛불행동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2023 촛불대행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들이 공개한 조형물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 조형물의 손바닥에는 '王'자가, 김건희 여사 조형물 이마에는 커다란 검은 점이 그려져 있다.
해당 선포식에 참가자한 이들은 조형물들 앞에서 '퇴진이 답이다!' '윤석열 퇴진 원년' '전쟁 선동 중단하라' '퇴진이 추모다' 등의 플래카드(손팻말)를 들며 현 정부를 비난했다.
촛불행동 측은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2022년은 어떠했는가?. '선제타격', '확전' 운운하며 전쟁을 눈앞으로 불러왔다"며 "정치보복, 정적 제거, 언론 탄압, 노조 탄압, 검찰독재가 판을 친다. 막말 외교참사와 친일·친미 굴종과 매국 외교로 국격이 무너지고 국익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생은 벼랑 밑으로 추락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서민을 외면하고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 안전을 외면해 이태원 참사를 유발하고도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공격하는 패륜 정권"이라면서 "대화라는 것은 일절 없고 모든 것이 일방통행 뿐이다. 억압적 통치로 일관하는 검찰파쇼체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22년은 민주, 민생, 평화가 삽시간에 파괴되는 가히 최악의 해였다"며 "윤석열 정권 당선 이후 모든 것이 후퇴했고 참사의 연속이었다. 민심은 이미 윤석열 정권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촛불항쟁으로 표출됐다"고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한편, 이날 촛불행동은 오는 7일 새해 첫 촛불대행진을 개시하고, 다시 1주 후인 14일에는 전국 단위 촛불대행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에 이같은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도 이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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