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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면서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 "이건 정말 국민을 화나게 하는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없는 정치'의 위험, '안보 불안', '민주주의 후퇴'를 말씀하시길래 문 전 대통령이 참회의 고백이라도 한 줄 알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제20대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빗대며 국정 전반을 비판한 2019년 3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영상을 덧붙였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겨냥 "국민이 그렇게 뜯어 말려도 기어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임명해 나라를 두 쪽으로 쪼개 놓은 장본인"이라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엉터리 선거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행할 때 단 한번이라도 국회와, 야당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한 적이 있나.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이야기를 들을 만큼 북한 정권에는 그렇게 고개를 숙이면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국민 취급도 안 한 문 전 대통령이 어찌 '민주주의'를 말하나"라고 맹비난했다.
나 부위원장은 "새해 벽두부터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연합군' 결성해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민주당을 보니, 개혁과 정상화를 향한 길은 여전히 캄캄해 보인다. 내년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180석 의석수에 기댄 저 낡은 기득권부터 타파하지 않으면, 그 어떤 개혁과 정책의 백약도 무효는 아닐까 생각이 깊어진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문재인의 민주당'에서 이어진 '이재명의 민주당', 저들은 변한 게 없다. 뉘우친 것도, 깨달은 것도 없어 보인다"며 "그 구태한 실체를 또렷하게 흔들림 없이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어쩌면 올해 내내 국민의힘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역설했다.
당권 도전을 여전히 시사하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좌파진영을 상대로 한 '투쟁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첨부된 영상은 나 부위원장의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계 방송 보도로서 '한미동맹 붕괴', '경제 냉각', '민주주의 후퇴', '소득주도성장 실패', '정부(가) 시장질서 반하는 인위적 개입',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 오늘날 한국서 부활', '여당 소속 지자체장 현금 나눠주기 골몰' 등 키워드가 자막에 등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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