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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손흥민(30), 해리 케인(29)이 34번째 동반 골을 넣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10승 3무 5패 승점 33점으로 5위, 팰리스는 6승 4무 7패 승점 22점으로 12위다.
후반 2분 케인의 선취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득점했다. 이어 7분 브라이언 힐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먼 쪽 포스트를 바라보고 깔아 찬 슛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22분 도허티의 추가 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패스를 내주려는 것이 수비에 막혔고 뒤에 있던 도허티 쪽으로 흘렀다. 도허티가 밀어 넣었다.
후반 26분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센터 서클 근처에서 케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뿌렸다. 손흥민은 마크 게히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며 게히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슛을 했고 따라온 게히가 발을 뻗었지만, 게히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작년 10월 13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처음으로 득점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케인과 손흥민은 팰리스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역사를 만들었다"라며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제치고 EPL 34경기 동반 골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34번째 경기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잘하기 어려운 곳이다. 나는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4개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다"라며 "(내 골은) 때가 됐다. 느낌이 너무 좋았다. 솔직히 나는 팀이 내가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나는 오늘이 자신감을 되찾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계속해서 팀을 도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부터 케인, 손흥민, 도허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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