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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풋볼 런던’이 토트넘의 이반 페리시치(33) 영입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리시치를 FA(자유계약)로 영입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왼쪽 윙백 보강을 원했고 인터밀란에서 호흡을 맞췄던 페리시치를 낙점했다. 더욱이 이적료도 들지 않는 영입이었기에 초반에는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문제는 시즌이 시작된 후 발생했다. 공격의 핵심이자 왼쪽 윙포워드로 활약하는 손흥민과 동선 문제가 발생했다. 공격적으로 깊게 전진하는 페리시치의 움직임으로 인해 손흥민의 활동 반경이 줄어들었다. 또한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이 아닌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을 받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슈팅도 줄어들었다.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에 치러진 전반기 중 12경기를 페리시치와 함께 선발로 나섰다. 해당 경기에서 득점포는 없었다.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린 경기는 페리시치가 선발에서 빠지거나 왼쪽 윙백으로 나서지 않은 경기였다. 그만큼 두 선수의 호흡은 별로 좋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5일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에서 징크스가 깨졌다는 것이다. 이날 페리시치와 손흥민은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페리시치는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손흥민은 팀의 4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9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14경기 만에 페리시치와의 동시 출전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순간이다.
아직 손흥민과의 호흡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풋볼 런던’은 페리시치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페리시치는 팰리스전 어시스트로 시즌 8번째 도움을 올렸다. 페리시치의 나이를 고려할 때 그의 영입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콘테 감독은 그가 팀에 무엇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리시치는 지난 5시즌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골과 어시스트를 꾸준하게 기록했다. 2017-18시즌에 11골 11도움을 올린 후 다음 시즌에 9골 8도움, 2019-20시즌에 8골 10도움을 올렸다. 그가 공격 포인트를 쌓는 건 콘테 감독에게는 반가운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페리시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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