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6일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는 '술 한잔 하면서 물어봤습니다 | 연예대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석진은 '지편한세상' 팀과 고깃집에서 연말 회식을 했다. 한창 회식이 무르익어갈 때쯤 지석진의 팬이라는 고깃집 직원은 "축하드립니다. 대상 받으셨잖아요"라며 케이크를 지석진에게 건넸다.
당황한 지석진은 케이크를 받아들며 "대상을 못 받았는데 대상 그러시고 감사하다"라며 직원이 들고 있는 커다란 종이에 쓰여진 멘트를 읽었다. '눈물과 웃음, 유머와 페이소스의 대명사. 한국의 찰리 채플린. 대 희극인 지석진 형님 존경합니다. 형님이 진정한 대상입니다'라는 팬의 글을 보고 쑥스러워 하면서 "우리 모두 파이팅"이라며 촛불을 껐다.
이후 제작진은 지석진 몰래 카메라를 끈 척하고 "저번 주 'SBS 연예대상' 촬영 때 석진님이 재석님한테 귓속말 하셨잖아요. 그때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지석진은 "그때 재석이가 웃었지 않나. 진짜 욕했다"라고 밝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근데 진심으로 난 괜찮았다. 재석이도 그랬지만 '런닝맨' 전체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런닝맨' 멤버 재석이가 받았지 않나. 전혀 서운한 것도 없다"며 "지효가 내 옆자리였는데 계속 위로해 줬다. 지효가 고맙더라"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조금도 기대 안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는 "기대 안 하고 갔는데 계속 애들(대상후보들) 날아가는 거 보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수상소감을 준비했었냐"고 묻자 "재훈이 프로듀서상 받을 때 그때부터 준비했다. '혹시?' 이러면서 그때부터 급하게"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오히려 팬들이 더 안타까워한 게 소중하다. 대상은 되게 부담스러운 상이다. '과연 내가 그만큼 했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상은 받을 때 본인이 떳떳해야 하는데, 근데 내가 받았으면 본인이 떳떳한 상은 아니다. 진심으로"라고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 '지편한세상'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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