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모로코 돌풍의 핵심인 아제딘 우나히(22, 앙제)의 나폴리 이적이 유력해졌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24’는 “나폴리의 우나히 영입이 임박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7억원)가 유력하며 우나히와 나폴리의 개인 합의는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나히는 중앙 미드필더로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하다 2021-22시즌에 앙제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32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2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4경기 중 1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중원을 이끌고 있다.
우나히가 주목을 받은 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다. 우나히는 모로코 돌풍의 주역이었다. 모로코는 우나히를 중심으로 소피앙 암라바트, 셀림 아말라 등이 미드필더를 구성하면서 뛰어난 중원 장악력을 선보였다.
우나히는 특유의 발재간을 바탕으로 공수를 오가며 영향력을 자랑했다. 특히 긴 다리를 바탕으로 한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수비적으로도 볼 커팅과 태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우나히가 맹활약한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위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다만 올 겨울에 바로 나폴리 합류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나폴리는 앙제에게 우나히 영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적이 성사되면 나폴리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나히를 아제로 임대 보낼 것이다. 두 구단은 대회를 진행 중이고 선수의 입장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나폴리의 빠른 영입 시도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나폴리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 바르셀로나도 우나히에 관심을 보였다. 나폴리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우나히를 품어 다음 시즌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