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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브리안 힐이 팀내 입지를 부쩍 강화하는 모양새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 제대로 ‘칼을 갈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시간 9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힐이 토트넘에서 성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프리미어리그 올시즌 내내 벤치를 지켰던 힐은 새해 들어서야 비로소 출전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팀내 주요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은 상황 덕이 컸다.
그는 현지시간 지난 1일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올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해리 케인,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힐은 63분을 뛰고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됐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간만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던 듯하다. 콘테 감독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힐을 선발 기용했다.
이날도 케인, 손흥민과 ‘전방 3인방’을 구성한 힐은 케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관중석을 열광하게 했다. 이날 토트넘은 4대0 대승을 거뒀다.
매체에 따르면 힐은 “(토트넘 입단 후) 첫 해엔 체력적인 면과 씨름했다”며 “그 부분에 노력을 쏟으며 체력 담당 코치들과 훈련을 이어갔고, 이제는 달라진 점이 보인다”고 자평했다.
그는 “매일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건 하룻밤 새 되는 일이 아니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고, 나는 이제 그 지점에 다다른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힐은 이어 “이제는 ‘그 때’가 됐고 나는 좀 더 출전 시간을 얻고 있다. 중요한 선수가 되기 위한 기회들을 받고 있다”며 “계속 경기에서 뛰며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힐은 앞서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여러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힐을 지키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기대와 달리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반 년만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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