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아스널? 솔직히 관심 없어요"…손흥민이 라이벌을 대하는 자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의 돌풍이 거세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44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점)와 승점 5점차로 앞서있다. 아스널은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아스널의 질주에 가장 마음 아픈 팀은 아마도 토트넘일 것이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라이벌이다. 북런던 더비라고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상상 이상의 치열함을 제공한다.

오는 16일 드디어 올 시즌 두 번째 북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지난해 10월 1일 펼쳐진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는 홈팀 아스널이 완승을 거뒀다. 파르티, 제수스, 자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케인이 1골에 그친 토트넘을 3-1로 완파했다. 이번에는 토트넘 홈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영국의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을 향해 "솔직히, 나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현재 1위팀이 아닌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로 아스널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라이벌전에 현재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상대를 무너뜨리는 의지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기선제압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 또한 담겨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원정에서 아스널에 졌다. 우리는 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아스널에 패배했을 때 많은 토트넘 팬들이 실망을 했다.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는 엄청난 과제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모든 것을 던질 준비가 됐다"며 아스널전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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