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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도 및 당선 가능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실이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의 장관급 직책 두 자리(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환경대사)를 모두 해임한 뒤 나온 결과여서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는 100% 당원 투표'로 이뤄진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를 인용한 머니S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3일까지 전체 조사 응답자 125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515명만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으냐'고 질문을 한 결과 김 의원이 3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 전 의원(26.9%), 안철수 의원(18.5%), 유승민 전 의원(10.4%) 순으로 집계됐다. 윤상현 의원은 1.6%를 기록했고 '기타 인물'은 6.7%, '잘 모르겠다'는 답변 비율은 3.5%였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차이는 5.6%포인트(p)로 오차범위(전체 응답자 95% 신뢰수준에서 ±2.8%p, 국민의힘 지지층 ±4.3%p) 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계층에서도 김 의원은 43.3%로 나 전 의원(26.0%)을 제쳤다. 안 의원은 16.9%를 기록했다.
당대표 당선 가능성 역시 김 의원이 35.2%로 가장 높았다. 나 전 의원이 29.4%, 안 의원은 15.8%, 유 전 의원은 6.3%, 윤 의원은 4.8%로 집계됐다.
나 전 의원은 각종 '전대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자신이 밝힌 저출생 대책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개 경고를 보낸 뒤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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