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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대통령을 공격할 시 즉각 제재하겠다고 발언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육갑들을 떨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진석 비대위원장 기사 관련 링크와 함께 "남조선 최고 존엄. 이참에 '인민의힘'으로 바꾸지. 수준 낮아서 못 봐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 가지 요청을 드린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 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마시라.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당이 '당원 100% 투표'로 전당대회 룰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여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서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우리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현역의원들은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한다"며 "어떤 정치인은 자신이 당 대표에 당선되면 '내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모두 다음 총선 때 낙천시키겠다'고 호언했다.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같은 발언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최근 '윤핵관'은 차기 총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자유…자유…대통령은 그렇게도 자유를 외쳤는데, 어떻게 이 당에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고는 없나"라고 정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윤핵관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 권력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라며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일제시대입니까, 군사독재시절입니까, 아니면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입니까"라며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그건 누가 재판하는 겁니까"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권력에 아부해서 임명된 자들이 판단하는 겁니까. '윤심 맞춤 윤리위'를 다시 가동하는 겁니까"라면서 "바이든으로 들리면 모조리 숙청하고 날리면으로 들려야 살아남는 당인가"라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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